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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 ‘케스’ 외톨이 소년이 새끼 매를 키우게 되면서 꿈과 희망을 되찾는 성장 이야기

이준석 기자 입력 2018/01/19 14:13 수정 2018.01.20 00:40
사진 : EBS

[뉴스프리존=이준석 기자] 19일 EBS 금요극장에서는 영화 ‘케스’ (원제: KES)를 방영한다.

탄광촌의 암울한 현실 속에서 외톨이로 살아가는 15세 소년 빌리가 어느 날 ‘케스’라는 이름의 새끼 매를 키우게 되면서 꿈과 희망을 되찾고 스스로를 발견해나간다는 성장 이야기. 

배다른 형 주드와의 싸움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아들을 돌봐주는 일엔 관심 없는 엄마의 외상 담배 심부름이나 하고,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언제나 외톨이인 빌리에게 케스는 빌리에게 사랑과 자유의 의미를 가르쳐 준 유일한 친구다. 케스는 빌리에게 가족이자 친구이며, 선생님이자, 꿈과 희망이 된다.

배리 하인즈의 소설 ‘매와 소년’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주인공인 빌리와 빌리의 유일한 친구인 케스의 관계를 아무런 꾸밈없이 다큐멘터리처럼 사실적으로 만든 영화. 켄 로치 감독은 자신의 두 번째 영화인 ‘케스’를 통해 영화감독으로서 뛰어난 재능을 알렸으며, 원작자인 배리 하인즈가 각본을 직접 맡아 화제가 된 영화이기도 하다. 

덕분에 마치 재미있는 소설 한 편을 대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주인공인 빌리에게 감정 몰입되어 빌리와 함께 케스를 바라보면서 안타까워하고, 기뻐하고, 케스가 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켄 로치 감독은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다른 성장 영화와 달리 삶의 고난이 있는 그대로 묻어 나오게 빌리의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사실과 허구’를 주제로 한 파아딩 선생님의 수업시간. 공부에는 관심 없던 빌리는 늘 교실 구석에서 알려지지 않은 존재였다. 그러나 파아딩 선생님의 권유로 처음엔 수줍어하던 빌리는 교실 앞에 나가서 야생 매 케스를 훈련시킨 과정을 신나게 이야기한다. 

빌리는 길들여지지 않는 매를 어떻게 훈련시켰는지 아주 자세히 설명해주면서 언젠가 케스가 떠나겠지만, 아직은 곁에 있어서 다행이라고 얘기한 뒤, 처음으로 파아딩 선생님에게 칭찬을 받고 아이들에게 박수를 받는다.

EBS 영화 ‘케스’는 19일 밤 12시 25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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