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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용인 일가족 살해범 김성관 ‘두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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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용인 일가족 살해범 김성관 ‘두 마리 죽이고 한 마리 남았어’…뒤늦은 오열은 무엇을 의미하나

심종완 기자 입력 2018/01/19 14:22 수정 2018.01.19 20:44
사진 : SBS

[뉴스프리존=심종완 기자] 19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용인 일가족 살해범 김성관의 범행동기를 파헤친다. 

지난해 10월 25일 가족이 연락이 안 된다는 실종신고 접수를 받은 경찰은 용인의 한 아파트를 찾았다. 경찰은 119와 함께 이웃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로프를 타고 실종자 집 안으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현장 출동 대원에 따르면 집 안은 너무나 깨끗이 정돈된 상태였다고 한다.

그러나 집 안을 찬찬히 둘러보던 경찰은 베란다를 수색하던 도중 이불 속 두 구의 시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피해자는 다름 아닌 50대 여성과 10대 소년. 시신의 온몸엔 여러 개의 칼자국이 나 있었고, 얼굴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마치 범죄 영화에서처럼 시신 위에는 밀가루가 뿌려져 있어 타살의 흔적이 너무나 명백했다. 

시신이 발견된 다음 날, 이번에는 강원도의 한 콘도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렌터카 차량 트렁크에서 피해여성의 남편이 흉기에 찔려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아파트 CCTV를 판독한 결과 시신발견 4일 전에 장남 김성관(35세)이 집에 들어온 정황을 포착하고 장남 김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하지만 김 씨는 이미 어머니 계좌에서 거액의 돈을 찾은 뒤 부인과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떠난 후였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1월 11일, 용인일가족 살해범 유력 용의자 김성관이 80여일 만에 송환됐다. 연쇄 살인 후 시급히 뉴질랜드로 도피하며 완전범죄를 꿈꿨던 그의 계획은 이렇게 물거품이 되었다. 

자신의 부모와 10대 어린 동생까지 잔인하게 살해한 장남 김성관. 그는 왜 이런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것일까? 

김성관은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재가하면서 가족이 된 이들과 관계가 좋지 않았고 경제적 갈등까지 있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어머니와의 말다툼을 벌이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주장. 

하지만 경찰은 김성관이 가족을 미리 살해하기 위해 흉기를 미리 준비하고 콘도, 렌터카를 이용해 계부를 유인한 점 등으로 계획범죄에 가깝다고 판단했다. 또한, 김성관이 범행 직후 강원도 한 콘도 프런트에 전화한 통화내역을 확보해 확인한 결과, 부인 정 씨에게 "두 마리 잡았어, 이제 한 마리 남았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현장검증을 하는 내내 담담한 태도를 보이던 김성관은 결국 오열을 하며 머리를 쥐어뜯는 행동까지 했다는데. 김 씨가 흘린 눈물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자신의 일가족을 잔혹하게 연쇄적으로 살해한 김성관의 범행동기를 파헤쳐봤다.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9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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