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 혁명시대의 특징인 지능화, 가상화, 초연결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 문제 해결능력과 융합적 사고, 감성적 지능을 가진 인재 양성이 교육의 핵심이다. 다시말해서 교사들이 단순한 지식전달자, 문화전수자를 넘어서는 그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시대에 와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학습자 자신이 다양한 도구나 매체 등 최적의 자원을 활용하여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안내자, 촉매자의 역할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유치원, 유아원은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원장의 재량에 따라 새로운 프로그램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초등학교 진학하면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교육프로그램을 만족시키기에는 미진한 부분이 적지 않다. 근본적인 원인을 살펴보면.
먼저 미래의 교사를 양성하는 대학에 재직하는 교수들의 교수학습법을 바꾸어야 한다. 현재의 교수법은 미래를 위한 역량을 발휘하는 시스템보다는 강의 중심의 교육방식에 머물러 있다. 앞으로의 인재양성 핵심이 창의, 융합, 인성 역량 강화라는 인식 자체도 부족하고 자발적인 개혁보다는 현 시스템의 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몇몇 교육대학에서 시행된 교육과정 개선의 시도로 인하여 교수들간에 극심한 갈등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두 번째는 교육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이다. 우리나라 교육대학을 입학하는 학생들은 한국적 경쟁위주의 교육시스템에 최적화된 학생들이 입학을 한다. 다시 말해서 문제해결능력이 우수한 학생이 아니라 규격화된 학생이 초등교육을 담당해야 하는 교육대학에 진학한다는 것이다.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해야하는 인적 자원들이 이율배반적이게 한국적 교육에 가장 잘 적응된 학생이라는 현실이다. 이제는 학생들을 선발하는 현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안정된 직업을 보장받기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면서 학업성적만이 지상의 목표로 살아온 교사후보자는 미래의 관점에서는 전문가, 교육자로서 부적합한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표준화 시스템이다. 교육 과정을 규격화해서 통제하는 교육부의 운영형태는 자율성과 창의력을 잠식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이다. 월별, 주별, 학습 진도를 결정하고, 무슨 내용, 무슨 질문까지 표준화된 공장시스템을 가진 나라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 이것도 모자라서 중고등학교 교과서를 국정교과서로 회기하려 했던 것이 우리나라 대한민국이다.
교육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원천이다. 교육의 근본 지향점은 행복이다. 행복한 교육, 행복한 학교, 행복한 학생... 행복 이 치명적인 유혹에 넘어가는 대한민국의 교육을 기대해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