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상윤 기자] 한비야, “자고 일어났더니 마음이 변해… 내가 이들 눈물샘 자극해 동정심 갖게 했나”
22일 국제기관단체인 한비야 결혼 소식이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그녀의 과거 인터뷰가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비야는 앞서 매체인터뷰를 통해 2005년 파키스탄 대지진을 계기로 세계시민 교육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한비야가 TV 모금방송에 출연해 도움을 호소하자 순식간에 사람들이 몰려들었지만, 다음날 정식으로 후원을 접수하려 하자 의사를 철회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고.
그녀는 "자고 일어나니 마음이 변했던 거다. 혹시 내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해 잠시 동정심을 갖게 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이웃이기에 마땅히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하루아침에 마음이 바뀌지 않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비야가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출신 구호활동가와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