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준석 기자]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또 다시 법정구속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윤선은 지난해 1심 판결에서 검찰로부터 공소제기된 혐의 중 국회 위증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풀려난 바 있다.
그런데 앞서 조윤선 장관의 재판에서 그녀에게 유리한 진술을 했던 박준우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11월 재판에서 “후임인 조윤선 전 장관에게 문화계 블랙리스트 업무에 대해 설명해줬다”라는 취지로 진술을 바꿔 조 전 장관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조윤선은 23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1심과 다르게 앞서 무죄로 판단됐던 직권남용 혐의가 인정돼 징역 2년이 선고돼 법정 구속됐다.
이날 조윤선은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라고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아무말도 하지 않고 고개를 가로 저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윤선 법정구속 판결이 선고된 후 방청석에서는 “미쳤다”, “이게 재판이냐”, “조윤선 장관님 사랑해요” 등의 외침이 나왔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