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희 화백 기고문】 모사 제작은 제작 방법에 따라 현상모사, 복원모사, 그리고 이를 절충한 고색복원모사 크게 세 가지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제작 방법의 선택은 작품의 상태, 전시목적 등을 목적을 고려하여 발주 기관과 전문위원, 제작자간의 협의 하에 결정하게 된다. 세 가지 방법은 가장 대표적인 방법 일 뿐 복원제작 방침 하에 부분적으로 병용되거나 독립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현상모사는 원화의 현재 상태를 그대로 그려내는 모사 방법으로 변색, 오염, 손상 등 까지 똑같이 그려내는 것을 말한다. 원작과 구분할 수 없을 만큼 똑같이 제작되는 형태로, 주로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원화의 전시대용으로 사용된다. 회화의 경우 재료 선택에 따라 그 느낌과 형태에 많은 차이가 있는데, 현상모사에서도 원화의 형태와 느낌을 똑같이 표현해 내기 위해 주로 원화에 사용된 재료를 그대로 사용한다. 하지만 변색과 오염 등을 표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화가의 재량에 따라 원화와 다르게 재료를 결정하여 모사하는 경우가 많다. 복원모사에 비해 현상모사는 화가의 주관적인 선택이 많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복원모사는 색채를 제작 당시의 색채로 추정하여 채색하기 때문에 시각적인 이질감을 형성 할 수 있으나 현상모사의 경우 이러한 점을 보완할 수 있다. 하지만 현상 하나하나를 세밀하게 그려 내야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먹 선의 박락이 심한 경우에는 먹 선을 이어 그릴 수 없어 원작에 비해 생동감이 덜하다는 단점이 있다.
근래에도 필요한 화법이 화재 보존수복의 차원에서의 모사는 원본의 재현에 있어서 더 용이한 탑모가 일반적으로 사용되나, 임모와 탑모를 적절하게 병용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모사제작은 제작 방법에 따라 현상모사, 복원모사, 그리고 이를 절충한 고색복원모사의 크게 세 가지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제작 방법의 선택은 작품의 상태, 전시목적 등을 목적을 고려하여 발주 기관과 전문위원, 제작자간의 협의 하에 결정하게 된다. 이하 세 가지 방법은 가장 대표적인 방법 일뿐 복원제작 방침 하에 부분적으로 병용되거나 독립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