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현태기자]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국공립 어린이집을 방문하고 보육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학부모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문대통령은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유아교육과 보육정책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방문한 어린이집은 서울 도봉구 ‘한그루어린이집’으로, 문 대통령 취임 후인 지난해 7월 개원한 국공립 어린이집이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추가경정 예산안 통과로 370여개 어린이집을 국공립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질 높은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보육료 부담 낮은 국공립 어린이를 방문해 부모들이 체감하는 정책 내용과 현장 이야기를 듣기 위해 마련되었다. 문 대통령은 말씀을 듣고 보니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을 높여 국가 책임 보육을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정책 방향이 옳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민간 어린이집에 대한 염려와 배려도 함께 말씀해 주셔서 참 고맙다, 국공립 확대 정책에서 가장 염려되는 것도 바로 그 부분이다라며 국공립 어린이집을 신설하는 한편 운영이 어려운 민간 어린이집을 국가가 매입하거나 장기 임차하는 방법으로 신설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도 고려하겠다며, 간담회에는 생후 5개월 된 딸이 있는 배우 류수영씨 등 학부모들과 어린이집 교사,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동진 도봉구청장 등이 참석해 보육 정책에 대해 이야기했다. 청와대는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보육료 부담이 낮은 국공립 어린이집을 방문, 영유아 부모들이 체감하는 정책 내용을 점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장애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통합 보육을 하면서도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아파트 관리동의 어린이집도 활용하고 학교에서도 통합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며,아울러 특수교사 한 명당 세 명씩을 담당하는 고단한 보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특수교사와 보조교사를 늘려가는 일에도 힘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국공립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아동들을 전체의 40%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국공립 어린이집, 유치원을 이용하는 아동은 10.3%에 불과하다. 정부는 올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450여개 더 확충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