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후보, 여성비하·종교편향 논란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과거 부산지검 차장검사 시절 부산에 아내 폭력이 많은 이유를 두고 "부산 여자들이 드세서 (그렇다)"라며 여성 비하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검찰의 복음화'를 내세우며 종교 편향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 "부산 여자가 드세서".. 황교안, 이번엔 '여성 비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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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구타, 부산 여자들이 드센 이유도 있다"
부산 지역 기독교 신문 <한국기독신문>의 2004년 3월27일자 보도를 보면, 당시 부산지검 동부지청 차장검사이던 황교안 지명자는 기독교 신자인 기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황교안 지명자는 "부산은 전국에서 뺑소니와 부인을 구타하는 폭행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인데 이 모든 원인은 술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 기자가 '뺑소니는 그렇다 치고 부인 구타는 전부 술 때문만은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황 지명자는 "사실 부산 여자들이 드센 이유도 있다. 반면 남자들은 말싸움이 안되니까 손이 먼저 올라가는 것이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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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후보자, 2009년 저서에서 "5.16은 혁명"
황 후보자는 2009년 3월 출간한 '집회 시위법 해설 :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머리말에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역시 4.19혁명 이후 각종 집회와 시위가 급증하여 무질서와 사회불안이 극에 달한 상황 속에서 5.16혁명 직후 제정되었다"고 말해 군사쿠데타를 4.19와 같은 '혁명'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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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선교사 피살에 "최고의 선교는 공격적"
당시 교회 강연 영상 (05:57)
출처 : 경향신문 · [경향신문] 황교안 법무부 장관 고검장 때 ‘교회 강연’ 파문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황 후보자는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으로 근무하던 2007년 샘물교회 신도 2명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세력에 살해된 사건에 대해 자신의 블로그에 "최고의 선교는 언제나 공격적일 수밖에 없다… 선교에는 위험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글을 올렸다.
(...) 또 사법시험을 일요일에 치르는 것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에 대해서도 "주일 아닌 적당한 기회를 마련해 공무원 시험을 실시함으로써 모든 국민의 편의를 배려할 줄 아는 성숙한 행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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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인사 '환난' 피해간 것을 하나님에게 감사..?
황 후보자는 지난 2011년 5월 11일 부산 강서구 호산나교회 강단에 섰다. (...) 황 후보자는 스스로를 "미련한 나"로 표현했다. "이런 분(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딱 되고 나니까 서울지검 공안부에 있던 검사들이 전부 좌천됐다"라면서 "나는 사법연수원 교수여서 직접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미처 깨닫지 못하던 환난으로부터의 도피성(逃避城-기자 주)을 내게 허락해 주신 것"을 '하나님'에게 감사하기 위해서였다.
문제는 그가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검찰 인사를 '환난'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다. 기독교에서 환난은 기독교적 고난으로, 악의 세력에 의해 하나님의 세력이나 예수를 따르는 이들이 받는 고통과 어려움이라는 신앙적 의미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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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교회 강연 영상 (05:57)
출처 : 경향신문 · [경향신문] 황교안 법무부 장관 고검장 때 ‘교회 강연’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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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과세에도 반대 입장 밝혀
황 지명자는 교회 과세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박근혜 정부의 종교인 과세 방침과 배치되는 이 같은 생각 때문에 2013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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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황교안 인사청문회의 쟁점은..
현재까지 황 내정자에게 제기된 주요 쟁점은 ▲병역면제 의혹 ▲전관예우 의혹 ▲정치·역사·종교 등 이념 편향성 논란 등등이다.
(...) 이외에도 황 내정자가 법무부 장관 시절 처리했던 각종 사건들,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와 '채동욱 찍어내기' 의혹,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 조작 사건, 비선실세 청와대 문건유출 사건,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최근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대한 정치적 논쟁도 청문회장에서 여야간 거세게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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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황교안 후보자,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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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6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국정과제를 추진하고 시대적 소임을 완수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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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황교안 총리 지명, 잘못된 선택"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마디로 국민지갑과 나라곳간은 포기하고 정권지키기에 올인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잘못된 선택"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