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던 A(58·여)씨가 1일 오후 6시쯤 급성호흡부전으로 숨졌다. A씨는 지난달 메르스 최초 감염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다가 지난 25일 이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A씨의 사인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유전자검사를 통해 메르스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다.
[서울= 연합통신넷, 안데레사기자] 권준욱 복지부 메르스중앙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앞서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메르스 브리핑에서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해 격리된 사람은 총 715명이고, 이 가운데 33명은 잠복기(14일)가 지나 격리 해제된 상태"라고 밝혔다. 권 반장은 "자가격리자는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해외 출국과 관련해 제한적으로 조치가 따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격리 대상자의 출입국 정보도 공유하기로 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환자인 50대 여성이 급성호흡부전으로 숨져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환자와 접촉해 자가나 시설에서 격리 중인 대상자도 682명으로 급증했다. 정부는 이들을 모두 출국금지 조치했다.
A씨는 메르스 첫 환자와 접촉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A씨의 사망이 메르스와 연관성이 있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A씨로부터 검체를 수거해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복수의 지역 보건당국 관계자는 질의에 대해 "사망한 것은 맞지만 확진환자가 아니라 의심환자이고, 최초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만 말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보건당국은 메르스 첫 환자와 모 병원에서 접촉한 적이 있는 의심자(58·여)가 오늘 오후 6시경 급성호흡부전으로 사망한 것을 확인했고, 이에 대한 역학조사와 진단검사를 실시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