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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3인방의 성공 사업 비법은?..
사회

청년 3인방의 성공 사업 비법은?

김원기 기자 입력 2015/06/01 15:03
[연합통신넷=김원기기자]
얼마 전 존 케리 미 국무부 장관이 방한하여 서울 이태원의 한 식당에서 셀카봉으로 찍은 사진이 화제가 됐다.
케리 장관과 함께 사진을 찍은 이들은 멕시칸 레스토랑 바토스 어번 타코스(이하 바토스) 의 대표들이며. 재미동포 1.5세인 케니 박(33), 김신한(46), 김주원(32) 대표가 2011년 오픈한 이곳은, 세계 최대 규모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인 미국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태원에서 새로운 문화를 펼쳐나가고 있다.
 바토스는 케니 박의 ‘셀프 동영상’에서부터 시작했으며.  2011년 3월 킥스타터에 ‘서울 타코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글과 동영상을 올렸다.

“서울에 진짜 제대로 된 멕시칸 레스토랑을 열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킥스타터는 개인이나 기업이 상품 아이디어와 모금 목표액 등을 올려놓으면 이를 지지하는 이들이 ‘후원자’로 나서는 시스템이다.


두 번의  ‘퇴짜’를 맞은 끝에 겨우 올릴 수 있던 동영상이었던 만큼  케니 박은 후원자들을 모으기 위해 동영상에서 자신의 열정과 비전을 설명하고, 직접 요리를 했다.

얼마 후 그의 꿈을 후원하겠다는 사람들이 나타났고, 3개월간 전 세계에서 100여명이 1만3000달러를 투자했다. 킥스타터 최초의 해외 자금 지원이었다. 그해 11월, 이태원 뒷골목의 60㎡(18평) 남짓한 공간에 마침내 바토스가 빛을 볼 수 있었다.
처음의 손님들은  ‘한국 속 외국인’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한국인 손님이 늘었고, 입소문을 타면서 가게는 ‘대박’이 났다. 골목에서 3시간씩 줄을 서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손님이 늘면서 이듬해 9월에는 대로변에 있는 180석 규모의 가게로 옮겼고, 현재는 서울에서 총 4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7월엔 광화문점, 9월에는 해외 첫 지점인 싱가포르에 문을 연다.
바토스가 인기를 끌자 이태원에만 멕시칸 레스토랑이 10여개 정도 늘어났다.
바토스는 16개국의 직원들이 근무해 요식업체의 ‘유엔’이라고도 불리며. 총 130명 중 정규직은 70여명. 이들에게 바토스는 요리 학원이나 영어학원 등 자기 계발을 위한 비용과 기숙사를 지원하고 모두 주 5일, 주 40시간 근무이다.  김주원 대표는 “직원들에게도 세계로 도전하는 마인드를 심어주고 싶다”며 ”목표를 위해 자기계발을 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궁극적 목표는 미국에 지점을 내는 것이다. 김신한 대표는 “미국에서 한국 문화나 음식에 대해 관심이 굉장히 많다. 미국 사이트를 통해 자금을 지원받아 시작하게 됐지만 거꾸로 미국으로 진출하는 것이 꿈”이라며 포부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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