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심종완 기자] 31일 방송되는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대박과 쪽박이 난무하는 가상화폐 투자를 집중 조명해본다.
최근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상화폐. 암호화폐 혹은 가상통화로도 불리는 이 가상화폐는 명칭 그대로 실물이 있는 것이 아니다. 지폐나 동전이 아니라 인터넷상에서만 거래되는 돈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가상화폐가 머지않아 달러나 유로를 대체할 수 있다는 '예상'과 '믿음'에 따라 이를 미리 사두려는 사람이 급증하면서 가상화폐 가격은 치솟았다. 일부 국가들의 규제 움직임으로 가상화폐 가격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전체 거래량 가운데 20% 이상을 한국이 차지하고 있다고 보도 될 만큼 우리나라에도 가상화폐의 광풍이 불고 있다. 특히 300만명에 이르는 투자자 중에는 유독 20~30대 젊은 층이 많다.
# '대박' '쪽박' 난무하는 가상화폐 투자, 무엇이 문제인가
가상화폐는 조작이 불가능하고 은행을 거치지 않는 화폐로 알려져 있다. 가상화폐 이용자들의 컴퓨터를 온라인상에서 체인처럼 엮어놓고 거래 기록을 공유하는 '블록체인'이라는 신기술 덕분이다. 이 기술이 전 세계에 보편화 된다면 가상화폐는 앞으로 글로벌 화폐가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 가능성을 보고 미리 사놓자는 투자 바람이 과열되면서 가상화폐 투자는 도박판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다른 물건들의 가치를 안정적으로 반영해야 할 화폐의 가격이 널뛰기를 한다면 기축통화 구실은커녕 동네에서도 통용되기 어렵다. 예컨대 미국 달러 가격이 하루는 1000원, 일주일 뒤엔 500원, 다시 한달 뒤 1만원 한다면 누가 달러를 이용할까. 가상화폐 역시 가격이 안정되지 않으면 그 도입은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 갈피 못잡는 정부…거래 금지 넉달 째인 중국 현 상황은?
'세븐' 제작진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찾아가 가상화폐의 개념과 실태를 취재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많았다. 이 가운데 정부는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라는 강력한 카드를 꺼냈다. 가상화폐 값은 폭락했고, 투자자들은 반발했다. 이후 정부로부터 뚜렷한 후속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고. 투자자들은 "신기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세븐' 제작진은 대박 투자자와 쪽박 투자자들을 만나 사연을 들어봤다.
한편, 가상화폐 돌풍은 중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중국은 가상화폐의 최대 채굴 현장이기도 하다. 중국 정부는 작년 9월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고 거래소를 폐쇄하는 등 강력한 규제 정책을 내세웠다. 넉 달이 지난 지금, 과연 중국은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제작진은 중국에 있는 비트코인 최대 채굴업체를 찾아간다.
가상화폐에 대해 집중 조명해본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은 31일(수)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