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준석 기자] 1일 방송되는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네쌍둥이가 태어났어요’ 4부가 전파를 탄다.
당장 하루에 분유 한통, 기저귀 70개를 해치우는 네쌍둥이. 아기용 세탁기까지 온 집안 세탁기는 24시간 돌아가고, 하루에 삶는 젖병만 32개. 집안에 아이가 다섯. 말 그대로 허리가 휜다. 이건 상상 그 이상의 전쟁이다.
게다가 아빠 형규 씨는 방금 들은 설명도 까먹고 분유를 잘못 타거나 미숙아 기저귀도 바로 구분하지 못한다. 결국, 보라 씨의 언성이 높아지기 일쑤. 불면의 밤을 새우며 육아 지옥훈련을 받아가는 형규 씨. 그래도 그 좋아하던 겨울 스포츠도 잊고 육아에 몰입하더니 ‘아들 같은 남편’이 제법 아버지다워지기 시작한다.
뻘뻘 땀 흘리며 네쌍둥이 목욕시키고 분유까지 뿌듯하게 먹이면 어느새 하루해가 훌쩍 간다. 부부가 밥도 거르고 정신없을 땐 친정어머니 고향숙(59) 씨가 나타나 입에 한술 넣어준다. 네쌍둥이를 챙기는 건 보라 씨와 형규 씨, 그들을 돌봐주는 건 친정어머니이다.
향숙 씨, 맞벌이하는 딸과 사위 대신 손녀까지 고이 키워줬더니 이젠 네쌍둥이 육아까지 도와달라는 딸이라니. 손 벌리지 않고 키우겠다는 보라 씨의 말에 두 명만 낳으라고 반대했지만 고생하는 딸을 눈앞에 두고 모른 척 할 수도 없는 노릇. 꼼짝 없이 딸집으로 출근도장 찍고 육아전쟁에 뛰어든다.
‘인간극장 네쌍둥이가 태어났어요’ 4부 줄거리
동생들의 우는 소리에 일어났지만, 투정 한 번 부리지 않는 다섯 살 서하. 갑작스레 동생이 넷이나 생겼는데도 씩씩하다. 은근히 걱정했던 보라 씨, 형규 씨 부부도 마음 놓고 네쌍둥이 육아에 몰입한다.
무럭무럭 자라는 쌍둥이들의 병원 외출 날, 건강하다고 진료 받으니 부부의 마음이 흐뭇하다. 그렇게 네쌍둥이네, 숨 고르기에 들어갈 줄 알았는데 이불 속에서 훌쩍이는 소리. 네쌍둥이 엄마, 펄펄 열이 나고 식은땀이 흐른다.
KBS 1TV ‘인간극장-네쌍둥이가 태어났어요’ 4부는 1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