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함께 강원도 원산 고아원 완공을 치하하며 군인 건설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조선중앙통신은 3일 “김정은 동지께서 원산 육아원, 애육원을 선군시대의 걸작품으로 건설하는 데서 노력적 위훈을 세운 군인 건설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셨다”고 보도했다. 이날 김정은 제1위원장의 기념사진 촬영에는 김여정과 함께 리재일 당 제1부부장, 안동윤 당 부부장이 참석했다.
‘5월 출산설’이 제기됐던 김여정 당 부부장은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지난달 29일 김정은 제1위원장의 양묘장 현지시찰에 동행하면서 47일만에 공개석상에 나타난 뒤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날로 부강번영하는 이 땅 위에 당의 건축미학사상이 철저히 구현된 멋쟁이 건축물들이 우후죽순처럼 솟아날 수 있는 것은 인민군대의 투쟁기풍, 일본새(일하는 태도)가 낳은 고귀한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완공된 원산 육아원과 애육원은 각각 우리의 탁아소와 유치원에 해당하는 연령대의 고아를 돌보는 북한의 보육시설이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원산 육아원과 애육원 건설 현장을 지난 2월과 4월 두차례 찾는 등 관심을 보여왔으며, 지난 1일 북한의 어린이날인 ‘국제아동절’에 맞춰 열린 준공식을 앞두고도 이곳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