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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9일 국회서 이틀째 열려..
정치

황교안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9일 국회서 이틀째 열려

김현태 기자 입력 2015/06/09 09:53
자료 제출이 관건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전날에 이어 황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를 9일 이틀째 이어간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전날에 이어 황 후보자를 상대로 총리로서의 도덕성과 자질을 검증한다.

[연합통신넷=김현태기자]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부실한 자료 제출 및 전관예우 의혹, 부동산 편법 매매 의혹 등을 황 후보자에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8일 여야는 법조인윤리협의회가 황 후보자의 수임 사건 119건을 자료로 제출할 때 임의로 삭제한 19건을 제출받았지만 열람 방식을 두고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날도 열람 방식을 둘러싼 팽팽한 기싸움이 예상된다.

아울러 야당은 황 후보자가 청호나이스 횡령 사건의 주심인 김용덕 대법관이 자신의 고등학교 동창생이라는 점을 알고도 수임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점을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황 후보자가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고 사건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정확하게 해명되지 않은 만큼 관련 자료 제출 요구와 함께 관련 질의도 이뤄질 방침이다.
 

이와 함께 황 후보자가 검사로 재직하던 시절 삼성X파일 사건의 삼성 측 관계자를 모두 무혐의 처분한 점과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당시 수사팀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등도 추궁할 예정이다. 또 시행령 수정권한을 강화한 국회법 개정안과 관련,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할 경우에 대한 입장 표명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야당 의원들은 만성 담마진(두드러기)으로 인한 병역 면제, 법무법인 태평양 근무 시절 고액 수임료, 역사관 및 종교적 편향성 등에 대해 계속 질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황 후보자의 변호사 시절 수임 문제와 전관예우 논란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들은 황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 재임하는 동안 총리로서의 자질이 이미 입증된 만큼 정책 질의에 집중할 계획이다.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청문회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황 후보자가 배석하지 않은 채 증인·참고인 심문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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