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울산=박인수 기자] 9일 오전 울산 뉴코아아울렛에서 발생한 화재는 10층 볼링장 공사현장에서 스프링클러를 꺼놓아 불이 확산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신속한 화재경보와 대피 안내방송으로 2시간 30분 만에 인명 피해없이 진화됐다.
이날 오전 10시56분쯤 울산시 남구 뉴코아아울렛 10층 불이 나 10층 전체와 상부 11~12층 일부가 불에 탔다. 뉴코아아울렛은 지하 7층, 지상 12층, 전체 면적 3만 7455㎡ 규모로 당시 내부에 있던 고객과 직원 등 220명가량은 다행히 신속한 화재경보와 대피방송 때문에 모두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가 난 10층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13일 완공을 목표로 볼링장 설치 공사가 진행중이었는데, 불은 용접 불꽃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은 순식간에 번져 당시 작업 중이던 인테리어업체 노동자 16명이 불을 끄려 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현장에서는 스프링클러를 꺼놓아 불이 확산된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공사 과정에서 연기 등이 발생하다 보니 공사 관계자들이 스프링클러를 끈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당시 작업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며, 경찰은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확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