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심종완 기자] ‘라디오 로맨스’ 속 사극 드라마 패러디가 깨알 재미를 더하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가 톱스타 DJ와 라디오 작가로 변신한 윤두준, 김소현의 찰떡 케미와 드디어 시작된 아찔한 라디오 ‘쌩방’으로 화제를 모르고 있는 가운데, ‘라디오 로맨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드라마 속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깨알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과거 사극 드라마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윤두준, 김소현 두 배우가 보이는 유쾌한 변신이 이 드라마 팬들에게 색다를 재미와 반가움을 준 것.
지난 1, 2회에 등장한 톱배우 지수호(윤두준)가 출연하는 사극 ‘비가 오는 날에’는 배우 윤두준의 출연작이었던 퓨전 사극과 그의 노래 제목을 떠오르게 하기도 해 아는 사람에게는 더 재미있는 찰나를 선물했다.
특히 그를 DJ로 섭외하기 위해 촬영장을 찾은 라디오 작가 송그림(김소현)이 여주인공의 대역을 연기하려 조선시대 처자의 모습으로 변신. 두 배우가 오랜만에 한복 자태를 뽐내며 보인 ‘갓두준’과 ‘사극 여신 소현’에 드라마 팬들은 “‘라디오 로맨스’도 재밌지만 ‘비가 오는 날에’도 보고 싶다”, “그래서 이 드라마는 언제 방영하나요?”라는 유쾌한 반응을 쏟아내 화제를 모았다.
3회에서 “지수호가 하는 말을 송그림은 거절할 수 없다”는 어마 무시한 조항이 포함된 ‘송그림 계약서’를 작성한 후 시작된 악몽 속 사극 콩트들도 짧지만 강한 웃음을 자아냈다.
먼저 지주와 농노로 변신해 “땅을 빌려주시는 기간을 한 달로 정하시면 어떻게 농사를 지을 수 있겠습니까”라며 간절히 매달리는 송그림과 “그건 내 알 바가 아니다. 그래도 땅을 빌리고 싶거든 지장을 찍고, 아니면 썩 꺼지거라”라고 호통을 치는 지수호는 갑을 계약서를 작성한 두 남녀의 상황을 그대로 비춰냈다.
또한, 글을 쓰는 송그림에게 남주하(오현경)가 “검증은 필요합니다. 저는 떡을 썰 테니 작가님은 글을 쓰시지요. 원고가 통과될 때까지 백 장, 천 장 계속해서 쓰셔야 합니다”라며 “불! 통!”을 외치는 모습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한석봉’을 유쾌하게 패러디해 소소한 웃음을 줬다.
완벽한 대본이 필요한 톱스타 DJ 지수호와 라디오를 사랑하는 초짜 작가 송그림의 아찔하고 심쿵한 ‘쌩방’을 그리는 ‘라디오 로맨스’ 매주 월, 화 밤 10시 KBS 2TV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