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험에서 故 노무현 등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듯한 지문을 제시한 홍익대학교 류병운 교수가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지난 12일 MBN 보도에 따르면 류 교수는 "학생들을 재밌게 가르치려 한 것"이라며 "교수의 학습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수업 방법"이라며 자신이 출제한 문제에 아무 문제도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류 교수는 "수업은 교수의 고유 권한"이라며 수정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앞서 류 교수는 지난 11일 2015학년도 1학기 기말고사 '영미법' 교과목에서 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듯한 내용의 영어지문 3개를 출제했다.
교내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진 이번 사건을 두고 누리꾼들은 "정치교수다", "표현의 자유다" 등 뜨거운 설전이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