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자체와 단체 등에서 메르스 감염이 의심되거나 노출돼 격리된 환자들에게 지급하고 있는 구호물품에 엉뚱한 물품들이 들어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메르스 격리환자 구호물품이 코팅면장갑이라니>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지인에게 받은 사진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메르스 격리환자에게 온 구호물품치고는 참 허술하다"며 "목장갑은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지 전혀 모르겠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는 칫솔, 치약, 수건 등 위생용품 외 생뚱맞게도 목장갑이 들어 있어 보는 이들을 어이없게 만든다.
A씨는 "메르스로 모든 국민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만큼 구호물품에 대한 당국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고민 좀 하고 나눠줬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를 접한 사람들은 "보여주기식 행정이다" "안 주느니 못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