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준석 기자] 모두가 도시로 나갈 때 고향을 지킨 ‘또 다른 58년 개띠’ 들이 있었다. 광석이, 광열이, 진철이, 영수. 환갑을 맞이한 ‘금오도 58년 개띠’ 4인방의 청춘 블루스를 전한다.
전후 베이비 붐이 최고조에 달했던 1958년에 태어나 한국사회의 가파른 성장과 산업화를 이끌며 변화의 소용돌이를 온 몸으로 겪어낸 세대를 사람들은 ‘58년 개띠’라 부른다. 그러나, ‘58년 개띠’가 모두 도시로 나간 건 아니었다. 썰물처럼 도시로 빠져나가는 친구들을 배웅하며 ‘미련하게’ 고향에 남아 부모와 땅을 지켜낸 이들도 있었다.
설 연휴를 맞이하여 KBS1TV ‘다큐공감’에서는 전라남도 여수시 금오도에서 60년전 황금개띠해에 태어나 올해 환갑을 맞이한 ‘58년 개띠’들의 일생과 뜨거운 우정을 담았다.
고향섬을 등지지 못해 일생을 척박한 섬마을에 뿌리내리며 올곧게 살아온 58년 개띠 4인방! 광석, 광열, 진철, 영수의 이야기가 바다 위에 굽이굽이 이어지는 비렁길(비탈길)로 최근 유명세를 타고 있는 여수시 금오도의 그림 같은 풍광과 함께 펼쳐진다.
배우 박준규가 정감 넘치는 내레이션으로 환갑을 맞이한 남자들의 심경을 전달할 예정이다.
KBS 1TV ‘다큐공감’은 17일 저녁 7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