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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상봉, 신청자중455명 가족 그리움을 가슴에 묻은 채..
정치

이산상봉, 신청자중455명 가족 그리움을 가슴에 묻은 채 눈 감아

안데레사 기자 sharp2290@gmail.com 입력 2018/02/16 19:06 수정 2018.02.17 21:54
조명균 "이산상봉 조건 없이 하루 속히 이뤄져야",. 생존한 신청자 연령대 90세 이상 1만3천638명,. 2015년 10월 금강산에서 마지막으로 열렸다.
▲사진: 이산가족상봉장면, 뉴스영상캡처(KBS)

[뉴스프리존=안데레사기자]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5일 실향민들을 만나 "이산가족 상봉이 조건 없이, 하루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고령화로 상봉 기회를 갖지 못하고 숨지는 국내 이산가족들이 작년 한 해에만 3천800명 가까운 것으로 집계됐다.

조 장관은 경기도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린 '망향경모제' 격려사에서 "북한이 호응하기만 하면 시기와 장소, 형식에 구애됨이 없이 추진할 의사가 있다"며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강조했다. 16일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한적)가 공동 운영하는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따르면 1988년부터 지난달까지 시스템에 등록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는 13만1천447명으로, 이 가운데 7만2천762명이 사망해 생존자는 5만8천685명으로 나타났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최근 남북관계가 급속히 해빙모드로 접어들었으나 올해 민족 최대 명절인 설에도 많은 이산가족들은 상봉의 한을 풀지 못하는 처지다.

▲사진: 이산가족상봉장면, 뉴스영상캡처(KBS)

조 장관은 또 "찬바람 속에 봄의 희망이 싹트는 것처럼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기운이 조금씩 흐르고 있다"며 "남북관계 진전과 한반도 비핵화로 이어지도록 정부가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해 한 해 동안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가운데 3천79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한 달에만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중 무려 455명이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가슴에 묻은 채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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