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대전 메르스 80대 여성 환자 숨져…'메르스 확진' 첫 부..
사회

대전 메르스 80대 여성 환자 숨져…'메르스 확진' 첫 부부 사망

김대봉 기자 입력 2015/06/18 12:22
숨진 36번째 환자 부인
대전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 중이던 82번째 환자(82)가 18일 숨졌다. 이 환자는 지난 3일 숨진 36번째 확진자(82)의 배우자다.
[대전=연합통신넷/김대봉기자]18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와 병원 등에 따르면 82번 환자는 이날 새벽 국가지정 병원인 충남대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해당 환자는 지난달 28∼30일 16번째 확진자가 머물렀던 대전 건양대병원에서 같은 병실에 있던 남편을 간호하다 감염돼 지난 7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남대병원은 지난 17일 고령이었던 82번 이 환자가 고혈압을 앓고 있었으며, 메르스 확진 후 폐렴으로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었다. 메르스 발생 이후 부부가 모두 확진 판정을 받고 사망한 사례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그의 남편은 지난 3일 숨졌고, 이튿날 메르스 최종 확진(36번) 판정을 받았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부부가 함께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이들의 자녀를 포함한 일가족 대부분은 자택격리 조치돼 36번 환자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지난달 31일 이후 자가격리 됐다 지난 13일 해제 됐지만 어머니의 확진 판정으로 먼저 사망한 아버지의 장례 절차를 미뤄둔 상태였다.
이날 현재 대전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26명(금산·부여·논산·계룡·옥천 주민 포함)이다. 이중 사망자는 9명이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