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 이후 논란이 됐던 대통령의 사진들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했다.
●6월 2일 : 메르스 확진 환자 25명, 사망 3명, 첫 3차 감염까지 나와
- 전남 여수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 : 메르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은 환하게 웃고 있다. 일부 신문들은 3일자 1면에 관련 사진을 크게 게재했다.
●6월 3일 : 확진 환자 30명으로 급증, 격리자 1,000명 돌파
- 사태 발생 후 첫 민방위복(노란 점퍼) 착용 : 민방위복은 국가 재난 상황이나 훈련 때 공직자들이 착용하는 복장. 최초 환자 발생 보름만이다.
●6월 5일 : 확잔 환자 41명, 사망 4명, 격리자 1,820명
-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방문 : 국립중앙의료원을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지정하고 본격 가동하기 전 사전 점검을 위한 방문이었지만 메르스 환자가 없는 데도 불구하고 의료진에 방호복을 입히고 사진을 촬영했다며 인터넷 여론이 들끓었다. 국립중앙의료원이 메르스 환자 전담 치료를 시작한 날은 10일이다.
●6월 14일 : 확진 환자 145명, 사망 15명, 격리자 4,856명
- 서울 동대문 상가, 서울대병원 방문 : 청와대가 동대문을 방문한 대통령의 인기에 집착한 자료를 내놓으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서울대병원에서 격리병동 의료진과 통화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은 수많은 패러디를 탄생시켰다.
●6월 17일 : 확진 환자 162명, 사망 21명, 격리 6,508명
- 충북 청주 국립보건연구원 방문 :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으로부터 깍듯한 사과를 받는 모습이 보도되면서 '대통령이 사과를 받을 게 아니라 사과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됐다. 일부 네티즌은 현장에서 사태 수습에 전념해야 할 책임자를 청주까지 부른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