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망자 1명· 확진자 1명 늘어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하루새 1명 늘어나는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정확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들이 나오면서 추가 유행 가능성은 남아있다.
[연합통신넷=심종완기자] 19일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확진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난 166명으로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6명 감소한 112명이라고 밝혔다. 퇴원자는 30명(18%)으로 6명 늘었으며, 사망자는 24명(14%)으로 1명 늘었다. 메르스 환자가 1명만 발생하기는 지난 4일 이후 16일 만이다.
이날 생긴 166번 환자는 지난달 25부터 이달 5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간병하던 가족이며 현재 방역당국은 166번 환자를 상대로 감염 경로를 분석하는 등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문제가 됐던 14번 환자에 의한 감염이라고 하기에는 잠복기가 끝났기 때문이다.
18일 새벽 확진된 165번(79·남)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76번 환자가 5~6일 입원한 강동경희대병원에 6~13일 투석을 받기 위해 방문한 환자로 조사됐다. 두 환자는 이동경로가 겹치지 않아 정확한 감염원인을 찾고 있다. 기존 확진자 중 26번(43·남), 32번(54·남), 39번(62·남), 57번(57·남), 70번(59·남), 138번(37·남) 확진자 등 6명이 18일 퇴원해 전체 퇴원자는 30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120번(75·남) 환자가 사망해 전체 사망자는 24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 166명을 감염유형별로 분류해 보면 병원 입원 또는 내원한 환자가 77명(46%)으로 가장 많았고, 환자 가족이나 가족 이외의 문병 등 방문객이 59명(36%), 의료진 등 병원 관련 종사자가 30명(18%)으로 뒤를 이었다. 확진자들의 성별은 남성이 101명(61%), 여성이 65명(39%)이었으며, 연령은 50대와 60대가 각각 34명(20%)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30명(18%), 70대 27명(16%), 30대 24명(14%) 등의 순이었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중인 환자는 112명(67%)으로 전날(118명)보다 6명 감소했고, 퇴원자도 30명(18%)으로 하루새 6명 증가했다. 이날 현재 격리중인 사람은 총 5930명으로 전날보다 799명(12%) 줄었고, 격리 해제된 사람은 총 5535명으로 23%(1043명) 증가했다. 전체 격리자(5930명)중 자가 격리자는 5161명으로 전날대비 696명(12%) 줄었고, 병원 격리자는 103명(12%) 감소한 769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