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울산=박인수기자]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진부호)은 오는 3월부터 4개월간 상설교육장에서 실시되는「아트 클래스」의 이론, 실기, 스페셜 20과목의 수강생 395명을 회관 누리집 또는 방문신청 접수를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
아트 클래스는 ‘일상 속의 문예회관’으로 공연과 전시를 보다 쉽고 폭넓게 관람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을 다양한 계층의 눈높이에 맞추어 기획하여 새로운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상반기 이론 과목은 지난해 가장 뜨거운 인기를 보인 ‘현대고전읽기’를 정기 과정으로 편성하여 보다 깊이 있는 배움과 학습이 가능토록 하였다. 단기과정에서는 예술 분야의 융합과 세계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주제로 시민들과 함께 소통할 예정이다.
또한, 공연 읽기는 상반기에 연주될 시립교향악단의 공연에 대해 미리 사전에 학습하여 시민들이 공연장에서 보고 듣는 재미를 풍부하게 해줄 예정이다.
실기 과목의 교육은 동·서양을 넘나드는 시각예술로 서예 문인화ㆍ한문ㆍ서간체ㆍ한글과 한국화, 민화, 유화, 수채화, 아크릴화, 현장사생, 예술사진과 올해 신설되는 스타트 미술 등 총 12과목으로 다양한 재료와 도구 사용법을 통해 자신의 심상을 표현할 수 있는 법을 익힌다.
먼저, 이론과목을 살펴보면〈클래식 레시피〉는 ‘클래식 네비게이터’의 저자, 음악평론가 조희창이 음악 감상에 해설이 더해져 천 년 동안 많은 작곡가들이 기록한 음악적 상념을 매주 금요일 10주간 풀어내며 강의한다.
목요일은 동시대 미술, 그 미적 성취의 기록으로 한국현대미술의 역사적 배경과 전개 과정부터 새로운 현대미술의 전개까지 주요 사례를 통해보는 <현대적 미술>로 임근준 미술·디자인평론가가 시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3월에는 따뜻한 봄에 어울리는 작품을 각 전문가와 살펴보는 시간으로 먼저 예술과 예술시장의 관계와 배경을 상업화를 통해 가치 고찰을 해보는 <글로벌 아트시장>으로 우작아트 대표 우형순과 함께한다.
4월에는 <세계의 공연장>으로 음악 칼럼니스트 황장원과 함께 세계 3대 콘서트홀을 중심으로 역사와 건축을 통해 음악 감상하는 시간을 가지며 5월에는 <영화와 미술>로 영화의 탄생과 당대의 주요한 미술작품을 살펴보며 비교하는 시간으로 한창호 영화평론가와 진행된다.
실기 과목의 서예 분야는 매주 화요일에 공간에 따른 여백의 미를 알고 먹의 농담을 익혀 표현하는 <서예 문인화>, 수요일에는 글씨와 그림의 차이를 익혀 실습을 통해 미학을 느끼는 <서예 한문>이 있다.
또한, 목요일에는 채운담, 가훈, 명심보감을 서간체로 익히며 마음과 일치하는 시간으로 <서예 서간체>, 궁체의 정의를 알고 한글의 다양한 서체와 서법을 실습하는 <서예 한글>은 금요일에 진행한다.
한국화 분야는 작품 감상을 통해 한국화를 이해하고 먹으로 직접 표현하며 개인의 독창성으로 실경을 표현하는 <한국화 그리기>, 민화 주제에 따라 채색해 보며 일상생활에 적용해 보고 소품도 제작하는 <민화 그리기>가 함께한다.
서양화 분야는 각 재료의 사용법에 따라 구성되었으며, 화요일에는 구도설정, 채색, 원근법 등 구성에 대한 이해로 표현하는 <유화 그리기>, 풍경화의 구도, 명도 등 실내외 표현의 차이를 이해해보는 <현장 스케치>가 있다.
또한, 수요일에는 그림을 처음 배우며 개인의 능력에 맞게 재료와 표현을 익혀가는 <스타트 미술>, 목요일에는 아크릴 물감의 특성을 이해하고 정물을 중심으로 풀어보는 <아크릴화 그리기>, 수채화로 자연 환경을 표현하는 <수채화 그리기>가 있다.
사진 분야로는 <예술사진 실기>로 빛, 시간성, 공간성에 대한 이해와 실습을 통해 현대사진의 화두를 살펴보며 포토샵 등의 활용도 알아볼 예정이다.
그리고 스페셜 분야로 올해 처음 시도되는 <음악산책>으로 봄날의 싱그러움을 담은 곡들을 공연실황 감상을 통해 자신의 시간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여 내 삶의 클래식의 저자 류준하와 함께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만날 수 있다.
신청 방법은 2월 19일부터 회관 누리집 또는 방문 신청을 통해 접수하며 전 과목 수강료는 과목당 2만 원 ~ 8만 원이며 과목별 선착순 모집한다.
진부호 관장은 “새로운 시작이 되는 봄날, 흥미로운 공연과 전시 관람을 위해 많은 시민들이 아트 클래스를 통해 문화예술의 풍성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아트 클래스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