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2개월 된 갓난 아기를 진짜 아빠보다 더욱 능숙하게 돌보는 경찰관의 모습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19일 부산경찰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부산 남포지구대가 '남포탁아소'로 변한 훈훈한 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한 남성이 출장간 엄마 대신 갓 태어난 아기를 데리고 민원을 처리하러 지구대를 찾았다.
그런데 일을 다 보기도 전에 아기가 울음이 터졌다. 아직 육아가 능숙하지 않은 초보 아빠는 어쩔 줄을 모르고 쩔쩔 맬 뿐이었다.
이때 슈퍼맨처럼 등장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애기 둘 있는 '전문 애아부지' 김현욱 경장이었다.
아기가 우는 이유를 단번에 눈치챈 김 경장은 조심히 아기를 품에 안아들고 곧바로 분유 탄 젖병을 입에 물렸다.
안정적인 팔 높이와 젖병의 각도, 그리고 아기 손을 잡아주는 센스까지.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닌듯 능숙한 김 경장의 자세에 누리꾼들은 "멋진 경찰, 자상한 아버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