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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케아에 호갱"..美·獨·日보다 15∼20% 비싸..
경제

"한국은 이케아에 호갱"..美·獨·日보다 15∼20% 비싸

진상훈 기자 입력 2015/06/22 14:34

스웨덴의 DIY(Do It Yourself) 인테리어 전문점인 이케아 한국의 소파와 수납장 평균 가격이 미국·독일·일본보다 15∼20%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통신넷=진상훈기자] 22일 소비자문제연구소인 컨슈머리서치에 따르면 이케아의 한국·미국·독일·일본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소파와 수납장 126개 가격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평균가격은 52만2천717원으로 이들 3개국보다 14.8∼19.5% 높았다.

미국의 평균가격이 45만5천344원으로 한국 다음이었고, 독일이 45만3천737원, 일본이 43만7천57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일본가격이 가장 낮은 것은 아베노믹스에 따른 엔저 정책 때문으로 분석된다. 4개국에서 모두 팔리는 제품만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으며, 환율은 15일 현재로 계산됐다. 무려 79.4%인 100개 제품의 한국 가격이 미국·독일·일본보다 모두 비쌌다.

우리나라와 특정 국가간 가격차이가 가장 크게 난 제품은 소파 '쇠데르함 코너섹션, 이세팔 라이트 터쿼이즈'(폭 99㎝, 깊이 99㎝, 시트 폭 63㎝)였다.한국 판매가격은 47만 원으로 미국의 22만3천460원보다 2.1배 비쌌다. 이 제품의 독일 판매가격은 37만6천620원이었고, 일본은 이보다 높은 40만7천48원이었다.

스톡홀름 3인용 소파 산드바카 그린도 우리나라에서 과도하게 비싸게 팔리는 편이었다. 한국 판매가격은 199만9천 원으로 미국(111만6천183원)의 1.8배, 독일(150만5천225원)의 1.3배, 일본(162만8천100원)의 1.2배였다.

컨슈머리서치 관계자는 "10만 원 이상 제품의 경우에는 대부분이 한국에서 이들 3개국보다 10∼30%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며 "다만 10만 원 미만의 저가 상품의 경우에는 한국 제품이 싼 경우도 상당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는 최근 우리나라 환율이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이케아가 우리나라에서 고가정책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의 환율이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여전한 이케아의 고가 정책에 대해서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가격 산정에 대해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수요와 운송 등의 문제로 외국과 다른 가격이 메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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