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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檢 '成 리스트 의혹' 정치인 김한길·이인제 의원 소환통보

김현태 기자 입력 2015/06/22 17:20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은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금품거래 의혹이 있는 정치인 2명에 소환통보를 한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서울=연합통신넷/김현태기자]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리스트에 기재된 정치인 8명 외에 추가로 수사 과정에서 의혹이 불거진 정치인 2명의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권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성 전 회장과 친분이 두터웠던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과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두 사람을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성 전 회장과 금품 거래 의혹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대상자 2명은 확인해야 할 의혹의 내용이 서면조사로 그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환 조사를 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경남기업 내 자금의 최종 사용처를 일일이 확인하는 과정에서 대상자 2명과 관련된 의혹이 불거졌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최근 경남기업 관계자들로부터 김 의원과 이 의원이 성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의심할 만한 진술과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과 이 의원은 소속 정당이 다르지만 성 전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정치인으로 꼽힌다. 성 전 회장이 정치인들과의 회동 일정을 적은 다이어리에 여러 차례 이름이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성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날인 4월 8일 서울 시내의 한 냉면집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하면서 검찰 수사를 받던 성 전 회장의 복잡한 심경을 들어줄 정도로 가까운 사이다.

이 의원은 성 전 회장이 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을 당시 소속 정당인 자유선진당에 함께 몸담았다. 특히 자유선진당의 후신인 선진통일당이 새누리당과 합당하는 과정에서 선진통일당 대표였던 이 의원과 원내대표였던 성 전 회장이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특별수사팀의 한 관계자는 "몇 가지 확인된 내용을 토대로 꼭 확인해야 할 사항이 생겼다"며 "기존 수사에서 다소 변화가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김한길 의원 측은 고 성 전 회장과 친분이 있지만 금품 거래는 없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 이인제 의원 측은 해외 출장이 예정돼 있다며 검찰에서 소환을 통보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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