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1명 더 발생해 181명이 됐다. 추가 확진자 1명은 삼성서울병원 의사다. 이로써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감염만도 13명이나 된다.
[연합통신넷=심종완기자]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6일 오전 6시 현재 확진자가 1명, 사망자가 2명 각각 늘었다고 밝혔다. 181번 환자(26)는 남성으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135번 환자(33)를 돌보다 메르스에 감염됐고 17일부터 자가 격리 모니터링를 하던 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87번(79·여) 기저 질환으로 뇌경색과 당뇨를 앓고 있었다. 지난달 25일부터 28일 사이에 대청병원에서 16번째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돼 그동안 격리 치료를 받아 오다 상태가 악화했다. 140번(80·여) 환자로 방광암 말기 환자였고 지난달 27~28일 사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 확진자에게 감염된 사례였다.
현제 전체 사망자 31명 가운데 만성질환자이거나 고연령층인 고위험군의 비율은 93.5%(29명)로 집계됐으며 치명률은 17.1%로 높아졌다.
24일부터 25일까지 85번(66·여), 106번(60·여), 143번(31), 145번(31), 145번(37), 155번(42·여), 160번(31), 161번(79·여) 환자 등 7명이 퇴원해 총 퇴원자는 81명으로 늘었다. 퇴원자 81명 가운데 남성은 43명(53.1%), 여성은 38명(46.9%)이며, 연령별로는 40대 20명(24.7%), 50대 19명(23.5%), 30대 14명(17.3%), 60대 12명(14.8%), 70대 10명(12.3%) 등이다.
사망자와 퇴원자를 제외한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69명이며 이 가운데 56명의 상태는 안정적이지만 13명은 불안정한 상태다. 격리 대상자는 2천 9백여 명으로 어제보다 3백 명 가까이 늘었고, 격리 해제자도 만 2천 2백여 명으로 어제보다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