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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성공자와 흡연자 사이 건강지수 비교..
문화

금연성공자와 흡연자 사이 건강지수 비교

온라인뉴스 기자 입력 2015/07/02 17:16
NECA "금연하면 흡연자보다 年평균 4일 더 건강하게 산다"…흡연자 "40세 미만·저소득층·스트레스 많다"
담배를 끊으면 담배를 피우는 사람보다 연 평균 4일 정도를 더 건강하게 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짧은 시간처럼 보이지만 평균 수명과 국내 흡연자 수 등을 고려하면 의미가 크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은 금연과 건강관련 삶의 질 간에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진은 2010~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1만7303명을 현재흡연자(3604명, 20.8%), 금연성공자(3164명 18.3%), 비흡연자(1만535명, 60.%)로 나눠 건강관련 삶의 질 지수를 분석했다.



그 결과 금연에 성공한 사람은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보다 건강관련 삶의 질 지수가 0.010 높았다.

'건강관련 삶의 질 지수'는 운동능력과 자기관리, 일상활동, 통증·불편, 불안·우울 등 5개 영역을 수치화해 삶의 질을 평가하는 수치로 0은 죽음, 완벽한 건강상태는 1을 의미한다.

이성규 NECA 부연구위원은 "1년을 365일로 계산해 보면 0.010 높다는 것은 금연성공자가 흡연자보다 평균 1년에 4일을 더 질병 없는 상태로 산다는 의미"라고 했다.

2012년 영국에서 진행한 연구에서는 금연성공자가 흡연자보다 연 평균 13일 더 건강하게 산다고 나온 바 있다. 한국의 경우 흡연자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아 차이가 작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흡연자와 금연성공자 집단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흡연자 중에 40세 미만, 저소득층,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 만성질환자 비율이 높았다.

따라서 이들을 중심으로 맞춤형 금연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 부연구위원은 "지금까지 금연에 성공하면 질병이 예방되고 담뱃값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만 강조됐지만 삶의 질 개선 효과의 과학적 근거 역시 마련됐다"고 했다.

NECA와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이 체결한 MOU의 후속 조치로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금연학회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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