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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학식품, 대장균 떡볶이 180억원어치 시중에 유통..
사회

송학식품, 대장균 떡볶이 180억원어치 시중에 유통

김대봉 기자 입력 2015/07/08 09:03
‘반품식품은 기부까지...충격’

떡볶이 떡 업계 1위 송학식품이 지난 2년 간 대장균과 식중독균 등이 검출된 제품을 멀쩡한 제품으로 속여 판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연합통신넷/김대봉기자] 인천 중부경찰서는 지난 6일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송학식품 대표 등 회사 임직원 1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범행에 적극 가담한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진=MBC '뉴스투데이' 방송화면캡쳐
경찰에 따르면 3년 연속 떡과 떡볶이 부문의 시장점유율 1위, 연간 매출규모 500억 원 수준의 이 식품업체는 반품당한 불량제품을 불우이웃에 기부품으로 내놓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올 1월까지 전국 대형마트나 재래시장 등에 대장균과 식중독균 등이 검출된 떡볶이를 시중에 불법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압수 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기밀 서류'라고 적힌 문건을 발견했고, 문건에는 제품 세균 검사에서 대장균과 식중독균이 검출돼 부적합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은 지난 2년간 180억 원어치가 시중에 유통됐으며 지난해 8월에는 보관 중인 쌀 2천 500포대에서 나방 애벌레가 대량 생기자 폐기처분 하는 대신 맹독성 살충제를 뿌린 뒤 유통한 사실도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송학식품은 2013년 1월 조작한 서류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해 해썹(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은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도 받고 있다. 앞서 이 업체는 지방자치단체의 단속에 걸려 대장균 등이 검출된 제품의 회수 명령을 수 차례 받았지만 제대로 제품을 거둬들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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