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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비우스’ 김기덕 감독 연출, "여의도 한복판에 발가벗..
문화

‘뫼비우스’ 김기덕 감독 연출, "여의도 한복판에 발가벗고 서 있는 느낌이었다… 어쩔 수 없이 그 인물과 내가 섞여 나와 내가 보이는 것 같고 두려웠다"

심종완 기자 입력 2018/03/06 11:16 수정 2018.03.06 15:57
사진 : 방송캡쳐

[뉴스프리존=심종완 기자] 김기덕 감독이 연출한 영화 ‘뫼비우스(2013)’가 6일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주목을 받고 있다. ‘뫼비우스’에 출연한 한 여배우가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폭행 및 베드신 강요를 받았다며 고소한 사실 외에 추가폭로를 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뫼비우스’에 출연한 여배우는 지난해 8월 김기덕 감독을 폭행과 강요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그 여배우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영화 촬영 당시 김기덕 감독에게 감정 이입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뺨을 맞고, 시나리오에 없던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했다는 것.

이후 그 여배우는 '뫼비우스'에서 하차했다. ‘뫼비우스’는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공식 초청 받으며 국제적으로 주목 받았으나, 모자간 근친상간과 성기 절단 등 파격적인 장면으로 논란이 됐던 영화다. 

당시 이 영화에 어머니로 출연했던 한 여성배우는 앞서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뫼비우스' 때 상영 찬반투표를 했다"며 "여의도 한복판에 발가벗고 서 있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또 "어쩔 수 없이 그 인물과 내가 섞여 나와 내가 보이는 것 같고 두려웠다"라고 토로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고소를 한 여배우는 최근 MBC PD수첩 제작진과 만나 “대본 리딩 당일 김기덕 감독이 다른 여성을 포함해 세사람과 성관계를 요구했으나 거절했다. 그 제안을 거절한 새벽 전화로 해고를 통보했다”고 폭로를 해 파문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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