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심종완 기자] 최근 김기덕 감독이 성추행 논란에 휩싸여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가 최근 자신에게 내려진 법원의 판결에 대해 심경을 토로한 인터뷰가 덩달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한 여배우가 김기덕 감독이 2013년 개봉한 영화 ‘뫼비우스’ 촬영 도중 ‘감정이입에 필요하다’며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가했으며 대본에 없는 베드신을 강요했다며 김기덕 감독을 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법원은 김 감독에게 폭행 혐의만을 인정,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이와 관련해 김기덕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을 받고 “영화는 폭력적이지만 내 삶은 그렇지 않다. 내 인격을 영화와 비교해서 생각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많은 스태프들이 보는 가운데 리허설을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했다. 배우와 해석이 달라 일어난 일”이라며 “법원 판결에 억울하지만 승복한다. 많이 반성했고 시스템과 연출 태도도 바꿨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기덕 감독을 고소한 그 여배우는 최근 MBC PD수첩 제작진과 만나 “‘뫼비우스’ 대본 리딩 당일 김기덕 감독이 다른 여성을 포함해 세사람과 성관계를 요구했으나 거절했다. 그 제안을 거절한 새벽 전화로 해고를 통보했다”고 폭로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