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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제주 신규 면세점 사업자 운명의 '오후 5시'..
경제

서울·제주 신규 면세점 사업자 운명의 '오후 5시'

진상훈 기자 입력 2015/07/10 08:23
관세청, 각각 3곳·1곳 선정
15년 만에 추진되는 서울·제주 시내 면세점에 대한 사업자 선정 결과가 10일 오후 5시 발표된다.
[연합통신넷=진상훈기자]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오늘 오후 5시 인천공항세관에서 이돈현 특허심사위원장이 서울 3곳과 제주 1곳 등 4곳의 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전날 인천 영종도 소재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기업별 프레젠테이션(PT)과 질의응답을 포함한 최종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는 각 업체가 5분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심사위원들이 20분간 질의응답을 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관세청은 심사위원 명단을 비공개하고 심사장에 업체당 3명만 출입시키는 등 보안에 신경을 쓰고 있다. 정부·민간에서 선발된 15명의 심사위원들은 6일에서야 위촉 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심사위원회는 면세점 관리역량, 지속가능성 및 재무건전성 등 경영능력,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 등을 평가한다.

앞서 관세청은 지난 8일부터 사흘 동안 비공개로 시내 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 특허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 대상은 모두 24개 업체로 서울 시내 면세점에 21개 업체, 제주 면세점에 3개 업체가 각각 지원했다.


각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발표자로 나선 PT는 신세계디에프, 현대디에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SK네트웍스, 이랜드, 롯데면세점, HDC신라면세점 순으로 이뤄졌다. 면세점 특허 심사에 참여한 한 업체 관계자는 "시내 면세점의 사업권을 획득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 지는 수장들이 직접 나선 데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주사위는 던져졌으니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단 3개(대기업 2개, 중소·중견기업 1개)의 특허권을 따내기 위해 총 21개 기업이 뛰어든 상황이다 보니, 업체들은 막판까지 각종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철벽 보안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한 업체 관계자는 PT를 마무리한 시점에도 "어떤 내용으로 PT를 했는지, 질의응답 시간에선 어떤 질문이 나왔는지 사소한 사항이라도 얘기하기가 곤란하다"고 말했다.

관세청의 최종 발표에 따라 롯데와 신라의 독과점 논란, 현대-삼성가(家)의 재벌 특혜 여부, 여의도와 강남에 새로운 면세사업자가 나올지 등 그동안의 쟁점이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최후의 승자가 누가될 지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엇갈리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대기업 몫에 도전한 7개 사업자는 경영능력과 관리역량, 관광인프라 등 주변요소, 경제사회발전공헌도, 사회환원 및 상생협력이라는 관세청의 기준에서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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