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준석 기자] 이번 주 SBS ‘영재발굴단’의 주인공은 아인슈타인을 사랑하는 9살 최주원 군이다.
지난 2월, ‘영재발굴단’ 앞으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발신자는 놀랍게도 미국 엘카미노 대학의 수학 교수이자, NASA(미국항공우주국)에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폴 윤 교수였다. 지구 반대편에서 ‘영재발굴단’을 찾은 이유는, 단 한 번의 만남으로 그를 매료시킨 특별한 친구, 주원 군을 소개하기 위해서였다.
“주원이의 사고는 상당히 과학적 사고방식입니다. 아마도 2045년 천체물리학의 노벨상을 받을 수 있는 과학자가 아닐까.” -폴 윤 교수 인터뷰 중
주원 군은 아인슈타인의 일대기는 물론, 광양자설, 브라운 운동 이론, 상대성 이론 등 이름조차 생소한 이론들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으며, 심지어 제작진에게 알기 쉽게 설명까지 해준다.
고작 9살에 불과한 주원 군이 이토록 아인슈타인에 몰두하고 있는 이유는 아인슈타인의 물리학 연구가 주원 군의 꿈을 이루는데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9살 주원 군의 꿈은 바로 ‘타임머신’ 개발이다. 주원 군은 꿈을 위해 시간여행 연구의 단초가 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학습한 것이다.
그렇다면 주원 군은 왜 시간여행을 하고 싶은 걸까? 그 이유를 듣고 속 깊은 주원 군의 생각에 제작진은 충격에 빠졌다. 주원 군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가고 싶은 이유는 바로, 세월호 형 누나들에게 “배가 침몰할 것이니 타지 말라.”라고 얘기해주기 위해서라고.
영화 속 상상일 수도 있지만 이론적으로 먼 미래에는 가능할 수도 있다는 학자들의 이야기에 희망을 갖고 타임머신의 원리와 논문, 기사 등을 매일 탐독하고 실험하는 주원 군.
정말 과거로의 시간여행은 가능한 걸까? 7일 방송에서 밝혀진다.
SBS ‘영재발굴단’에 지금껏 본 적 없는 음악 영재가 나타났다.
뛰어난 노래 실력이나 화려한 악기 연주를 기대했던 제작진 앞에 태블릿 PC와 스피커를 들고 등장한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만 7살 강지우 군이다.
지우 군의 하루에서 빠질 수 없는 일과는 바로 클래식 음악을 듣는 시간이다. 여느 때처럼 엄마와 함께 클래식 음악을 듣던 중, 난데없이 연주되는 악기를 줄줄 얘기하는 아이. 지우 군은 소리만 듣고 음악 속 악기를 척척 맞춘 것이다. 심지어 지우 군은 잘 들리지 않는 작은 소리까지 정확히 캐치해냈다.
클래식 음악을 얼마나 많이 들었기에 가능한 것일까? 지우 군의 분신과도 같은 태블릿 PC에 담긴 320곡의 클래식 음악을 무작위로 선정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지우 군은 음악이 시작되기 무섭게 작곡가와 곡명을 맞췄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그는 클래식 음악의 시대별 역사와 그 속에 숨은 이야기까지 거침없이 쏟아냈다.
더 놀라운 사실은 만 7살 지우 군이 음대생들이 배우는 화성학까지 공부한다는 것이다. 여느 아이들처럼 악기 연주가 아닌 음악 이론에 관심을 갖고, 이렇게 열심인 이유는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바로 지우 군의 특별한 꿈 때문이었다. 지우 군의 꿈은 바로 음악을 구성하는 모든 악기와 연주자를 아우르는 오케스트라의 수장, 지휘자가 되는 것이다.
이렇듯 음악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깊어가고 있지만, 지우 군이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다소 한정적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특히 아이들의 입장을 허용하지 않는 클래식 공연이 많은 탓에 아직까지 ‘오케스트라 공연’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영재발굴단’이 30년 전통의 부천 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의 특별한 만남을 준비했다. 지우 군은 수많은 악기들이 함께하는 오케스트라 연습 현장 관람 기회는 물론, 100여 명의 단원들을 이끌어가는 박영민 지휘자와의 만남을 갖게 된 것이다. 지우 군 생애 첫 경험이 될 풀 오케스트라 공연, 그리고 꿈에 그리던 지휘자와의 만남을 통해 지우는 어떤 것을 배우고 느끼게 될까? 클래식 음악에 푹 빠진 꼬마 음악가 지우 군의 이야기는 7일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스튜디오에는 미국 타임지 선정 '2017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모델 한현민이 출연한다.
한현민은 요즘 가장 핫한 모델답게 189cm의 큰 키와 환상적인 비율을 뽐내며 의외의 워킹을 선보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알고 보니 그는 모델 워킹을 독학으로 공부한 노력파였다. 특히 그는 실전 경험에서 쌓은 실력으로 전 세계인의 마음을 뺏었다.
한현민은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 출신의 아버지 아래에서 자라 무려 5남매 집안의 장남이라고 밝혔다. 사실 그가 가족계획을 주도했다는데. 맞벌이를 하시는 부모님 때문에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던 그는 부모님께 동생을 낳아 달라 부탁했고, 능력자(?) 부모님은 아들의 부탁에 줄줄이 동생을 낳았다고.
한현민은 어린 나이에 아르바이트 사기를 당했던 아픈 사연도 공개했다. 초등학교 때 야구를 했던 그는 형편상 운동을 그만두게 됐고, 중학교에 진학하면서부터 옷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후 모델이라는 꿈을 가지면서 전단지 돌리기, 이삿짐 나르기 등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다.
그러던 중 그는 해외 패션쇼에 서게 해준다는 광고를 보고 거금 30만 원을 내고 오디션에 참여했다. 그러나 오디션장은 속옷 한 장을 여러 명이 함께 돌려 입으며 속옷 화보 사진을 찍게 할 정도로 이상했다. 결국 그 오디션은 사기로 밝혀졌지만, 그래도 그때 촬영한 사진을 본인의 SNS에 올린 결과 현재 에이전시 대표에게 캐스팅되었다고 한다. 황당했던 사기 사건이 인생의 전화위복이 된 것.
SBS ‘영재발굴단’은 7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