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1명 추가돼 총 36명…치명률 19.4%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신규 환자가 엿새째 발생하지 않았다.
완쾌 판정을 받은 퇴원자가 3명 늘었고, 사망자도 1명이 추가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1일 메르스 환자가 추가되지 않아 총 환자 수 186명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메르스 사태 발생 이후 신규 환자가 엿새 동안 나오지 않은 것은 처음이다.
48번(38), 174번(75), 184번(24·여) 환자 등 3명은 두 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완치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4일부터 격리 치료를 받다가 같은 달 6일 확진을 받은 48번 환자는 한 달 넘는 투병을 이겨내고 완쾌했다.
75세로 고령인 174번 환자도 메르스를 극복했고, 삼성서울병원 간호사인 184번 환자도 건강하게 병원 문을 나섰다.
퇴원자 128명 중 남성은 70명(54.7%), 여성이 58명(45.3%)이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9명(22.7%)으로 가장 많았다. 40대 28명(21.9%), 60대 22명(17.2%), 30대 21명(16.4%), 70대 15명(11.7%), 20대 11명(8.6%), 10대 1명(0.8%), 80대 1명(0.8%) 순이다.
전날 오후 사망 사실이 알려진 157번(60) 환자는 이날 대책본부의 공식 메르스 사망자 집계에 포함됐다. 이 환자는 폐암 치료를 받던 고위험군 환자라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사망자 수가 36명으로 늘어 메르스의 국내 치명률은 19.4%로 높아졌다.
현재 치료를 받는 메르스 확진 환자 수는 22명이다. 치료 중인 환자 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달 중순(6월16일·124명)보다 100명 이상 줄었다.
이들 가운데 16명은 안정적이고 6명은 불안정하다.
격리자는 전날보다 53명이 줄어 513명이 됐다. 자가격리자가 48명, 시설 격리자가 5명 감소했다. 격리에서 해제된 사람은 1만6천168명으로 전날보다 66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