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준석 기자] 안희정 기자회견 취소 “김 씨 인터뷰 보고 충격을 받았다… 도저히 거절할 수 없었다” 연관 있을까?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기자회견을 취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가 대중들에게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했으나, 취소를 하고 돌연 검찰의 조사를 받겠다고 나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이는 어제 또 다른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행을 폭로한 증언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5일 김지은 정무비서의 4차례 성폭행과 지속적인 성추행을 폭로했던 jtbc 뉴스룸은 지난 7일에는 안희정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인터뷰를 공개해 파문이 일었다.
안 전 지사가 주도해 만든 씽크탱크 직원으로 채용된 한 여성은 모자이크 인터뷰를 통해 “안 전지사로부터 1년 넘게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라고 폭로했다.
그녀는 서울 여의도, 중구, 서초 지역 등 호텔에서 안희정 전지사가 밤 시간에 불러 성폭행을 당했으며 자신을 고용하고 절대적인 지위를 행사했기 때문에 거절할 수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김지은 씨의 인터뷰를 보고 충격을 받아서 폭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희정 전 지사는 오늘 오후 3시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안 전 지사는 기자회견을 취소하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검찰에 출석하여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는 것이 국민 앞에 속죄드리는 우선적 의무라는 판단에 따라 기자회견을 취소했다”라며 검찰의 빠른 조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