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준석 기자] ‘대군-사랑을 그리다’ 주상욱-류효영이 결연한 ‘은장도 만남’으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매주 토, 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TV조선 특별기획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는 동생을 죽여서라도 갖고 싶었던 사랑, 이 세상 아무도 다가올 수 없게 만들고 싶었던 그 여자를 둘러싼 두 남자의 뜨거웠던 욕망과 순정의 기록을 담은 핏빛 로맨스이다.
주상욱은 극중 ‘제 2의 이방원’을 꿈꾸는 야망이 가득한 진양대군 이강 역을, 류효영은 사랑보다는 권력을 탐하는 여인 윤나겸 역할을 맡았다. 두 사람은 비뚤어진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정략적인 결혼으로 의기투합, ‘대군’에 긴장감을 촉발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관련 10, 11일 방송될 ‘대군’ 3, 4회 분에서는 냉담히 쳐다보는 주상욱 앞에서 류효영이 날선 은장도를 치켜 들고 서있는 서슬 퍼런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극중 혼인을 앞둔 이강으로부터 오해를 받은 나겸이 자신의 진짜 의도를 전하기 위해 분연히 이강을 찾아나서는 장면. 하지만 이강이 여전히 오해를 풀어내려 하지 않자, 나겸은 “죽음으로 증명해보리이까?”라는 말과 함께 은장도를 빼들며 결연한 의지를 내비친다.
그런 나겸을 향해 의중을 알 수 없는 눈빛을 보내는 이강의 모습과 은장도를 꽉 쥔 주먹과 날 서린 눈빛으로 이강을 바라보는 나겸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욕망으로 똘똘 뭉친 두 사람은 어떤 부부의 연을 보여줄 지, 사랑 없는 ‘예비 부부’의 앞날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주상욱, 류효영의 ‘은장도 만남’은 지난 1월 3일 전라북도 남원시에 위치한 광한루원에서 촬영됐다. 이날 촬영 분은 자신의 야망을 표현하기 위해 은장도를 치켜든 류효영의 감정과 냉철하게 바라보며 조용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주상욱의 감정이 맞부딪치는 장면. 결혼까지 이르게 되는 두 사람의 인연에 설득력을 주기 위한 중요한 장면이었던 만큼 주상욱과 류효영은 물론 제작진 역시 공을 들여 촬영에 임했다.
대본 리딩 이후 첫 호흡을 맞추는 상황이었지만, 주상욱은 베테랑다운 연기 공력으로 감정을 이끌었고, 류효영 역시 신인답지 않은 패기 넘치는 연기로, 작은 단도 끝에 자신의 야망과 진심을 담는 면모를 소화해냈다.
제작진은 “세상을 삼키고자 하는 야망을 가진 남자와 권력을 원하는 여인, 주상욱과 류효영이 펼치는 카리스마 열연을 기대해 달라”며 “주상욱과 류효영은 사극에 등장했던 그 어떤 부부들보다 특별하고 진한 연기로 핏빛로맨스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TV조선특별기획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는 조선시대 노비들의 이야기를 그린 모던사극 ‘하녀들’을 집필했던 조현경 작가와 ‘공주의 남자’, ‘조선총잡이’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김정민 감독의 조합으로 신선한 웰메이드 사극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