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준석 기자] 민병두 성추행 의혹, 그날의 서로 다른 기억… 누가 지퍼를 열었나? 새삼 언급한 연유는?
최근 미투운동이 정치권에도 확산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전 지사, 정봉주 전 의원이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같은 당 민병두 의원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여 파문이 일고 있다.
10일 뉴스타파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민병두 의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사업가로 알려진 여성은 그 당시 가족들과 히말라야 트래킹 여행을 떠났다가 여행을 온 민병두 의원을 알게 됐고, 동갑이어서 친구처럼 지냈다고 한다.
이듬해 민병두 의원이 총선에서 낙선 한 후 만나 사업과 관련된 환율문제, 시사와 정치 이야기들을 나눴다.
이 여성은 2008년 민병두 의원과 만나 술과 함께 저녁식사를 한 후 노래주점을 가자는 제안을 받고 노래주점을 갔다.
그 장소에서 부르스를 추자는 민 의원의 제안을 받고 추다가 갑자기 민의원이 키스를 하며 자신의 바지 지퍼를 열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최근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폭로를 보고 깊이 묻어두었던 10년 전 기억을 소환했다”라 또 “민병두 의원이 서울시장선거에 출마하기로 한 뒤 TV에 자주 나오는 것을 보고 인터뷰를 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병두 의원은 당시 신체접촉이 있었던 것은 기억하지만 구체적인 상황은 기억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