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북한으로 돌아간 인원은 지난 4일 울릉도 인근 해안에서 표류하던 선박에서 구조한 선원들 중 일부다. 나머지 3명은 남한으로의 귀순 의사를 밝혀 송환 대상에서 제외됐다.
북측은 13일 대한적십자회에 통지문을 보내 가족들과 함께 북한 주민들을 데리러 판문점으로 나오겠다고 통보했다. 북측은 5명 전원을 돌려보낼 것을 요구했으나, 우리 정부는 귀순 희망자들의 자율의사를 존중하고 신변 안전 등의 인도적인 차원을 고려해 2명만 판문점을 통해 인계했다.
이날 판문점 북측지역에는 선원들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귀환을 원하는 2명의 송환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11시경에 바로 2명이 북측에 인계됐다”며 인계 과정에서 별다른 마찰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북측에서 나온 사람들과 송환된 사람들이 인터뷰를 하는 정황을 전달받았으나 이들이 가족인지, 취재하러 나온 북측 취재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을 인계 받으러 나왔던 북측 인원이 현재 판문점에서 철수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이 안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