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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여름밤..잠 부르는 식품 7가지..
사회

잠 못 드는 여름밤..잠 부르는 식품 7가지

온라인뉴스 기자 입력 2015/07/15 07:42
수면장애 있는 남성 전립샘암 위험 크다


단백질, 마그네슘 등 풍부

후덥지근한 여름밤,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잠들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럴 때 잠을 잘 오게 하는 음식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미국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와 건강 포털 리브스트롱닷컴 자료를 토대로 잠을 부르는 식품 7가지를 알아봤다.

바나나=매일 주식으로 삼아도 좋다. 칼륨과 자연 근육이완제인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수면 촉진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것은 뇌에서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으로 바뀐다. 세로토닌은 이완을 촉진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이고, 멜라토닌은 졸음을 부르는 화학물질이다. 트립토판이 뇌에 이르는 데는 1시간 정도 걸리니 이를 참고해 섭취하면 된다.

달걀, 치즈=고단백 음식은 잠을 부추기고 위산 역류도 달래준다. 속 쓰림은 밤에 갑자기 생기는 일이 많고 잠도 자지 못한다. 잠자기 전에 치즈 두 조각, 푹 삶은 달걀이나 신선한 과일에 코티지치즈 약간 섞은 것을 먹으면 좋다.

아몬드=아몬드에는 단백질이 풍부하다. 또 잠을 촉진하고 근육을 이완시키는 마그네슘이 있다. 자기 전에 한 줌 먹거나, 토스트에 아몬드 버터를 발라 먹으면 좋다.

우유=따뜻한 우유를 한 잔 들이켜면 달콤한 꿈을 꿀 수 있다고 메이요클리닉 예방의학부의 도널드 헨스러드 박사는 말한다. 트립토판이 많아서 진정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 멜라토닌의 분비를 돕는 칼슘도 많다. 잠들지 못하거나 한밤중에 깬다면 우유를 조금 마셔라. 꿀 한 숟갈을 섞어도 좋다.

체리=실험식물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체리는 멜라토닌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자연식품이다. 자기 전에 한 줌 먹으면 된다. 제철이 아니면 주스나 말린 것도 괜찮다.

녹차=녹차에는 잠을 촉진시키는 테아닌이 들어 있다. 카페인이 들어 있지 않은 차들은 졸음을 부추긴다. 헨스러드 박사는 "차에 이완 효과가 있다"며 부드러운 허브차를 권한다.

오트밀=칼슘, 마그네슘, 인, 칼륨이 풍부하다. 모두 수면 촉진 영양분들이다. 단, 당분이 너무 많으면 잠을 오히려 쫓으므로 설탕은 적당히 넣는 게 좋다.

수면장애 있는 남성 전립샘암 위험 크다
여성은 유방암 발병률 높아져

수면을 제대로 못 취하면 전립샘암의 발병률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의 아이슬란드 대학 연구팀이 밝혀낸 것이다. 연구팀은 67~96세의 남성 2102명을 상대로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얻어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수면장애와 관련된 질문에 답하도록 했다. 수면을 취하기 위해 약물을 복용하는지, 잠이 드는 데 어려움이 없는지, 잠이 깼다가 다시 드는 것이 어렵지 않은지 등을 물었다.

답변을 분석한 결과 8.7%가 수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5.7%는 심한 수면 장애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들에 대해 5년간 추적 관찰했는데 이 기간 중 6.4%가 전립샘암 판정을 받았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팀이 연령 변수를 감안한 뒤 분석해 보니 잠이 드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들과 수면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전립샘암 발병률이 1.6~2.1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면장애가 있는 이들은 전립샘암의 상태가 일반적인 전립선 암 환자들에 비해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라 지구르다르토티르 연구원은 “수면장애는 현대사회에서 매우 흔한 문제로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인데 여성의 경우 수면장애를 겪으면 유방암에 잘 걸린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남성의 수면장애와 전립샘암 발병 간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지금껏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립샘암은 현대 공공보건의 큰 문제 중의 하나”라면서 “수면을 타깃으로 한 연구를 통해 전립샘암의 예방책이 나올 수 있을 것임을 기대하게 해 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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