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 전남지사와 함께 ‘신당파’로 분류되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은 당의 혁신이 지지부진하고 국민이 동의하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면, 신당 참여를 위한 탈당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통신넷=심종완기자] 박 의원은 17일 언론 인터뷰에서 당 혁신위의 가장 큰 과제는 친노 계파 청산으로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공개 안건으로 채택하는 것이라며, 그 방향으로 가지 못하면 새정치연합을 대신할 당을 만드는 것은 국민의 명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최근 정대철 상임고문, 박 전 지사 등과 이른바 ‘5인방 회동’에 대해 “걱정 속에 이후 정보를 교환하자고 했었는데 박 전 지사가 먼저 탈당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박주선 의원은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과 박 전 지사가 염두에 둔 신당에 대해 “각기 다른 정당을 만드는 것은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결국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혁신위가 문 대표의 사퇴 결의를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실오라기 같은 기대는 하지만, 갈수록 회의적”이라고 부연했다.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과 어제 전격 탈당을 선언한 박준영 전 전남도지사와의 관계에 대해선 각각 다른 정당을 만드는 것은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두 사람이 결국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선 의원은 “분위기에 동참하는 의원들이 상당수 있다. 혁신위 활동 마감시점에 결단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의사표시하는 분도 있다”며 ‘당내에 20~30명 정도 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 정도는 충분히 된다”고 답했다. 또  "현역 의원들이 얼마나 참여하느냐가 신당 성공 조건은 아니다"라면서  "친노들은 '나갈테면 나가라. 대선 때 합치면 된다'고 하는데, 새로운 정당을 만들면 새정치연합을 대체하는 정당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