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권성찬기자]세월호 수색 과정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이 발견됐다. 14일 오후, 절단된 세월호 선체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길이 15cm~20cm 정도의 뼈 1점이 발견됐다.
세월호 선체에서 사람 뼈가 발견된 것은 4달 만이며, 해양수산부는 15cm가량의 뼈 1점이 발견돼 국과수에 정밀감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르면 이달 신원이 확인될 예정이어서 미수습자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4년 전 세월호 참사 이후 가족 품에 온전히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는 단원고 2학년 6반 남현철·박영인 군, 단원고 교사 양승진 씨, 일반승객 권재근·권혁규 부자(父子) 등 5명이다.
해수부는 지난 1일부터 한 달간의 일정으로 목포 신항 야적장에 쌓여 있는 세월호 절단물에 대한 정밀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뼛조각이 발견되면 해양경찰청, 선조위, 416가족협의회 등의 입회 하에 확인하고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하기로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달 30일 이후에는 선체를 세우는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수색이 일시 중단된다”며 “6월 초나 하순께 수색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