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준석 기자] 주한미군 철수에 대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故 김일성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발언이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과거 1992년 김정은 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이 김용순 노동당 국제비서를 미국에 보내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지 않을 테니 수교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김일성 아들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김대중 대통령에게 “동북아시아의 역학 관계로 볼 때 주한미군이 아시아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 조선 반도의 평화를 유지하자면 미군이 와 있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15일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협상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주한미군 철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백악관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고자했던 것은 미국인 근로자들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투자협정들을 재협상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