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준석 기자] 한국외대 미투 가해 의혹 교수 사망, 뭐라고 했기에? 먹음직스럽다고? 뒤에서 안았다는 증언도 나와
최근 미투운동이 우리 사회에 확산되면서 분야를 가리지 않고 연일 여성들의 피해 호소가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터져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외대의 미투 가해 의혹이 일고 있던 교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4일 한국외대 익명 페이스북 게시판에 A교수가 여학생들을 상대로 상습적인 성폭력을 행사했다는 폭로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들은 A교수는 “그런 립스틱을 바르면 남자친구가 먹음직스럽게 생각하지 않겠냐”라는 발언을 했고, 또한 “시험지를 작성하고 있는데 그 교수가 뒤에서 안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교수는 매체인터뷰를 통해 “미투 폭로가 사실은 맞는데 ‘아 다르고 ’어‘ 다른 부분이 조금 씩 있는 정도다. 사죄를 하려고 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17일 한국외대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와 언론을 통해 ‘미투’ 관련 의혹이 제기된 우리대학 A교수가 오늘 유명을 달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은 교육자로서 의혹에 대한 극심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대학은 최근 고인을 향해 제기된 모든 의혹 관련 조사를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학교 관계자는 "A 교수는 자택에서 발견됐으며, 스스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나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 확답은 못한다. 현재 유가족과 같은 학과 교수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