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여야,원내지도부 '3+3 회동' 결렬.. "12일 본회의 ..
정치

여야,원내지도부 '3+3 회동' 결렬.. "12일 본회의 불투병"

김현태,심종완 기자 입력 2015/11/11 14:21

여야 원내지도부가 11일 국회 본회의 일정 및 안건 조율을 위해 회동했으나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및 전·월세난 대책을 두고 이견이 커 여야가 당초 공감대를 형성한 본회의 12일 개최도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11일 오전 한중 FTA와 경제살리기 법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이 참석한 ‘3+3 회동’
새누리당 원유철·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등 '3+3 회동'을 열었으나 국회에서 열린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정기국회 우선 처리 의제를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으며 별다른 결론없이 약 2시간만에 회의를 중단했다.

지난 8일 국회 정상화를 위해 마련된 '3+3 회동'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들고 나온 누리과정 예산 대책과 전·월세난 해결책이 쟁점으로 다시 부각됐다.이날 새누리당은 12일 본회의를 열어 여야 간 이견이 없는 100여개 법안을 우선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앞선 8일 회동에서 양 당은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처리, 경제활성화법안 처리, 노동개혁 법안 처리 등을 논의 테이블에 올렸다. 이에 더해 야당은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국가 책임을 분명히 하고 전·월세난 해결을 위한 전월세 상한제 및 계약갱신 청구권 보장 등 두 가지 사안을 여당에 요구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새정치연합은 정원세 문제 등 당장 합의가 어려운 문제를 제시해 (합의가) 전제되지 않으면 다른 논의는 할 수 없다고 해 12일 본회의가 열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내일 사이에 여당 입장이 정해지면 언제라도 빠른 시간 안에 본회의를 포함한 절차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또한"지난 번 회의에서 3-5세 무상보육에 대한 책임과 전월세 문제 관련 계약갱신청구권을 요청한 두 가지 요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여당의 전향적인 입장표명이 있어야 논의가 시작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원유철 원내대표는 "야당이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아 관련 대응을 충분히 못하는 상황"이라며 "전·월세 기간을 늘릴 경우 보증금이 늘어날 수 있어 서민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청년 일자리 만드는 노동개혁 5법과 서비스산업발전법,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 등이 빠르게 처리돼야 한다"고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노동개혁 법안과 경제활성화법안 처리를 요구했다.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그러나 "(회담) 결렬은 아니다"면서 "내일 본회의를 열려면 오늘 밤새도록 회의하자는 이런 얘기도 있었다"고 밝혀 이날 중 협상이 재개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