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2일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경향에 대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고 밝혔다.
출제위원장을 맡은 이준식 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 교수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제방향 브리핑에서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도록 노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출제위원장은 “국어와 영어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해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으며 수학,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했다”고 말했다.
이 출제위원장은 또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추리하며 분석하고 탐구하는 사고 능력을 측정하도록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EBS 교재와의 연계율에 대해 “문항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이라며 “연계 방식은 영역, 과목별 특성에 따라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거나 문항을 변형, 재구성하는 방법 등이 사용됐다”고 말했다.
이 출제위원장은 특히 “최근 수능 문항 오류 사태로 인한 심적 부담이 컸지만 검토위원장 신설 등을 통해 문항 오류 가능성을 중점 점검하고 평가위원 증원을 통해 전문성을 보완하는 등 문항 오류 재발 방지에도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
평가원은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12일부터 오는 16일까지 평가원 홈페이지 ‘이의신청 게시판’에서 받는다. 오는 23일 최종 정답을 발표하고 성적은 다음달 2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9434명이 줄어든 63만1187명이 응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