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충남=오범택 기자]태안 튤립축제가 장소를 옮겨 안면도에서 새로운 봄의 꽃을 피운다.
20일 태안군에 따르면 오는 4월 19일부터 5월 13일까지 25일간 태안 안면도 꽃지 해안공원에서 ‘꽃으로 피어난 바다, 대한민국이 빛나다’라는 주제로 제7회 태안 세계튤립축제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태안꽃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태안 튤립축제는 지난 2015년과 2017년 세계 튤립 정상회담(WTS)에서 세계 5대 튤립축제로 선정된 세계적인 축제로, 그동안 남면 신온리 네이처월드에서 매년 개최됐으나 올해부터 안면도 코리아플라워파크로 장소를 옮겨 새롭게 개최된다.
총 면적 11만 4263㎡(약 3만 4564평) 규모의 코리아플라워파크는 지난 2002년과 2009년 국내 화훼산업의 발전과 태안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가 열렸던 곳이다
2016년 튤립축제 주제였던 ‘화가의 정원’에서 영감을 얻은 이번 축제에서는 매화밭을 날아다니는 왕벌의 모습을 비롯, 일상 속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모습과 꽃밭에 앉은 나비의 자태 등 튤립이 만들어낸 다양한 작품들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멋을 선사한다.
특히 벤반잔텐, 키코마치, 옐로스프링그린 등 총 200여 품종의 튤립을 선보이고 △동물 먹이주기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쳐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해 가족 및 연인들의 여행코스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남면 신온리 네이처월드와 함께 코리아플라워파크에서도 야간에 빛축제를 개최, 자연 본연의 모습이 빛과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선물할 예정이다.
한편, 기존 튤립축제 개최지였던 남면 네이처월드에서는 튤립축제에 앞서 오는 4월 1일부터 15일까지 ‘제1회 태안 수선화 축제’가 개최돼 꽃축제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간다.
11만 5702㎡(약 3만 5천평) 면적에서 100품종의 대단위 식재가 이뤄지는 등 국내 최대면적 및 최다 식재수량을 자랑하며 ‘수선화로 그린 수선화’ 그림, 리본동산 등이 색다른 관람 포인트를 제공하고 튤립과 무스카리 등이 또다른 색감을 더해 축제장을 갖가지 향과 색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코리아플라워파크 튤립축제가 안면도 꽃지 해안공원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꽃축제인 튤립축제와 수선화축제에 많은 분들이 방문해 태안의 아름다운 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