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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어른’ 박재희 철학자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함께 있어줄 급난지붕 사귀어라”

심종완 기자 입력 2018/03/21 13:29 수정 2018.03.21 22:37
사진 : tvN

[뉴스프리존=심종완 기자] 21일 방송되는 '어쩌다 어른'에서는 동양철학자 박재희가 '고전(苦戰)하는 어른들에게 고전(古典)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고전의 대중화에 앞장서며 '국민 훈장'으로 꼽히는 박재희는 자칫 고리타분하게 느낄 수 있는 동양 철학을 현대적 관점으로 재치 있게 풀어내 고전 속 삶의 지혜를 전해줄 예정. 특히,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해결할 방법으로 '흥(興)본주의'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이목을 사로잡는다.

박재희는 "자본주의는 자원의 양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빈부 격차와 경쟁, 갈등을 일으키는데, 이제는 유한한 자본이 아닌 무한한 '흥'을 근본으로 둘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이익이나 성공보다 심리적 행복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흥본주의 시대를 살기 위해서는 좋은 친구를 곁에 둬야 한다. 밥 먹거나 술 마실 때만 형, 동생 하며 친한 척 하는 주식형제(酒食兄弟)는 많아봤자 소용없다"고 꼬집는다.

이어, 어렵고 힘든 일이 닥쳤을 때 함께 있어줄 '급난지붕(急難之朋)'을 사귀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3가지를 버려야 한다는 맹자의 말을 인용, 진정한 친구를 사귀는 비법을 공개해 청중들의 귀를 솔깃하게 만든다.

노자, 공자, '흥부전'의 흥부 등 동양 고전의 인물들을 현대적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이야기도 재미를 더할 전망. 박재희는 "지혜롭기로 소문났던 장자는 초나라 왕에게 억대 연봉의 스카웃 제의를 받았지만, 단호하게 거절했다. 끼니를 거를 만큼 가난해도 한 번 뿐인 인생, 돈과 권력에 얽매이지 않고 본인의 뜻을 펼치려고 한 것"이라며 최초의 욜로족은 전국시대 사상가 장자라고 밝혀 호기심을 자극한다.

'어쩌다 어른'은 21일 밤 12시 20분 O tvN과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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