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박인수 기자] 리틀 문재인 대통령 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대리전이 성사될지 관심을 받는 곳, 6·13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선거와 관련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오든 나오지 않든 이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경남 출신 대학생을 위한 기숙사 개관식, 경남도지사였던 홍준표 한국당 대표와 경남출신 박원순 시장이 분위기를 띄우며 행사는 시작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경남 남명학사 서울관 개관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의원이) 나오면 (보궐선거로) 국회의원 자리까지 뺏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경남도지사 후보로 나설 것으로 거론되는 김 의원과 윤한홍 한국당의원이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경남도지사 출마가 거론되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김경수 민주당 의원과 홍준표 대표의 최측근 윤한홍 한국당 의원도 나란히 참석했다. 홍 대표는 21일 경남지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경남지사 후보로 윤한홍 의원을 공천하느냐'는 질문에 "상대방 패를 보고 결정하려 한다. 박완수 의원과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공천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행사를 마친 뒤 인사를 건네는 김 의원에게 "너는 출마하지 말래이"하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홍 대표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후보로 나섰던 김 후보를 꺾고 경남도지사에 당선됐다.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전략공천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양보할 수 없는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홍 대표가 도지사였을 당시 행정부지사를 지낸 윤 의원은 "제가 학사 지을 때 실무를 책임졌기 때문에 감회가 남다르다"며 "이 기숙사에서 경남을 이끌고 세계를 이끌 지도자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