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완영 국회의원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시위 진압과 관련해 발언한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완영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모임 아침소리 정례회동에서 지난 주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시위 진압과 관련해 “폴리스라인을 벗어나면 우리가 흔히(알기로) 미국 경찰은 막 패버린다. 그것이 정단한 공권력으로 인정 받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폴리스라인을 벗어나면 우리가 흔히 (알기로) 미국 경찰은 막 패버린다. 그것이 정당한 공권력으로 인정 받는다”며 “최근 미국 경찰이 총을 쏴서 시민들이 죽는데 10건 중 8,9건은 정당한 것으로 나온다. 이런 것들이 선진국의 공권력”이라고 주장했다.그는 “기자분들께서 언론에서도 너무 과잉진압 이런걸 부각하는데 정말 선진국은 그런게 아니다”라며 “이런면을 우리가 보면서 판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한편 14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투쟁대회’에 참가한 60대 농민이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중태에 빠져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이 불거졌다.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15일 백씨가 입원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응급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고압 물대포를 난사한 결과 백씨가 뇌출혈로 쓰러져 사경을 헤매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에 따르면 백씨는 수술 후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사람에게 직접 물포를 발사하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는데도 이를 어겼다며 야당 의원들은 경찰서까지 항의 방문하며 비난했다.이에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농민 백모(69)씨가 크게 다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빠른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구 청장은 “그 즉시 청문감사관을 투입해 백씨에게 살수한 경찰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지만 물대포 살수와 관련한 내부 규정을 어긴 사실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경찰의 내부 살수차 사용 규정에 의해 차벽을 훼손하거나 경찰관을 폭행하는 시위대에 대해서는 물대포를 직사로 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힌바 있다.
앞서 지난 14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민중총궐기에서는 농민 백 모씨가 경찰이 쏜 물대포에 머리를 맞아 실신, 중태에 빠졌다. 이에 경찰이 ‘15m 밖에서 하반신을 겨냥해야 한다’는 등의 안전규정을 어기고 과잉진압을 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